인텔 7.67%, AMD 6.36%, 마이크론 5.50%. 엔비디아는 2.54%
1. 그날 무엇이 있었나
오늘 아침 경제 뉴스 제목 70건 중 AI가 들어간 것이 열세 건, 반도체가 들어간 것이 세 건이었습니다. 메모리까지 더하면 다섯 건. 제목 몇 개를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 ‘AI 속도조절론’에 K 반도체 타격? “단기 영향 YES 장기적 제한은 NO”
- SK하이닉스·인텔 美생산 협상 보도에 나란히 주가 상승
- “메모리부터 잡자” 가격 깎던 애플도 결국 ‘백기’
- “미·일, 대미 투자로 미국에 반도체 공장 건설 협의 중”
뉴스가 가리킨 곳을 실제 숫자로 열어봤습니다.
2. 미국 반도체 여섯 종목
2026년 9월 17일 마감 기준입니다.
| 종목 | 종가 | 당일 등락 | 5거래일 누적 | 거래량 / 평소 |
|---|---|---|---|---|
| 인텔 (INTC) | 108.80달러 | +7.67% | +8.45% | 1.10배 |
| AMD | 545.09달러 | +6.36% | +8.24% | 1.11배 |
| 마이크론 (MU) | 977.50달러 | +5.50% | +0.01% | 0.76배 |
| TSMC (TSM) | 430.26달러 | +3.00% | +0.52% | 0.62배 |
| 엔비디아 (NVDA) | 219.34달러 | +2.54% | +0.45% | 0.72배 |
| 브로드컴 (AVGO) | 347.30달러 | +2.29% | -3.75% | 0.83배 |
여섯 다 올랐습니다. 그중 셋이 5%를 넘겼고, 위아래 차이는 인텔 7.67%와 브로드컴 2.29% 사이 5.38%포인트.
3. 하루와 닷새가 다른 말을 한다
당일 등락만 보면 셋이 크게 올랐습니다. 5거래일 누적으로 넓히면 그림이 갈립니다.
인텔과 AMD는 닷새 치가 하루 치보다 큽니다. 어제 하루로 다 오른 것이 아니라 며칠에 걸쳐 올라왔다는 뜻.
마이크론은 다릅니다. 어제 5.50% 올랐는데 5거래일 누적은 +0.01%입니다. 사실상 0. 닷새 전 수준으로 겨우 돌아온 것이고, 그 사이에 내린 만큼을 어제 되돌렸다고 읽는 편이 표에 가깝습니다.
브로드컴은 어제 2.29% 올랐지만 닷새로 보면 -3.75%. 여섯 중 유일한 주간 마이너스.
거래량도 눈에 띕니다. 5%를 넘긴 셋 중 마이크론은 거래량이 평소의 0.76배였습니다. 평소보다 적은 거래로 5.50%가 움직였습니다. 인텔과 AMD도 1.1배 남짓. 거래가 폭발했다고 할 수준은 아닙니다. 여섯 종목 모두 거래량 배수가 2배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4. 뉴스와 표가 어긋나는 곳
뉴스 제목 하나는 “SK하이닉스·인텔 美생산 협상 보도에 나란히 주가 상승”이었습니다. 같은 날 두 종목의 숫자.
| 종목 | 당일 등락 | 5거래일 누적 | 거래량 / 평소 |
|---|---|---|---|
| 인텔 (INTC) | +7.67% | +8.45% | 1.10배 |
| SK하이닉스 (000660) | +0.51% | -4.54% | 0.98배 |
둘 다 오른 것은 맞습니다. 다만 폭이 열다섯 배 차이입니다. 그리고 SK하이닉스의 5거래일 누적은 -4.54%로 마이너스. “나란히”라는 말이 표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국내 반도체 쪽을 더 넓혀도 마찬가지입니다.
| 종목 | 당일 등락 | 5거래일 누적 | 거래량 / 평소 |
|---|---|---|---|
| 원익IPS (240810) | +1.19% | +0.42% | 0.67배 |
| 삼성전자 (005930) | +0.99% | -3.94% | 0.77배 |
| SK하이닉스 (000660) | +0.51% | -4.54% | 0.98배 |
| 한미반도체 (042700) | +0.44% | -8.80% | 0.58배 |
| 유진테크 (084370) | -0.94% | -3.04% | 1.17배 |
국내 다섯 종목 중 5%를 넘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가장 큰 폭이 원익IPS의 +1.19%. 닷새 누적은 다섯 중 넷이 마이너스이고, 한미반도체는 -8.80%입니다.
같은 반도체라는 단어로 묶여 있어도 어제 하루 국내와 미국이 같은 방향으로 같은 폭만큼 움직이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쪽 상승이 국내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이 표에 없습니다.
5. 같은 날 금리
미 국채 10년 수익률이 2026년 9월 16일 5.01%로, 최근 60거래일 중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저점은 4.38%. 30년 수익률은 5.35%로 60거래일 구간의 중간쯤이라 10년물만 고점에 붙어 있는 모양입니다.
아침 뉴스 제목 중 여덟 건이 금리를 다뤘고, 그중에는 “예상된 인상에 미국채금리 내렸지만”과 “미 금리 인상에도 증시 강보합”처럼 서로 다른 방향을 말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금리와 위 여섯 종목의 등락을 잇는 계산은 이 글에 없습니다. 두 숫자를 같은 날짜 옆에 적어둘 뿐.
6. 정리
미국 반도체 여섯 종목이 2026년 9월 17일에 모두 올랐고 셋이 5%를 넘겼습니다. 인텔 7.67%, AMD 6.36%, 마이크론 5.50%. 나머지 셋은 2~3%대.
다만 여섯 중 어느 것도 거래량이 평소의 2배에 닿지 않았고, 마이크론은 오히려 0.76배였습니다. 5거래일로 보면 인텔과 AMD만 8%대 플러스이고 나머지 넷은 0% 근처이거나 마이너스.
국내 반도체 다섯 종목은 같은 날 최대 +1.19%. 뉴스 제목이 두 시장을 같이 묶어 말하더라도, 어제 숫자에서는 두 시장이 따로 움직였습니다.
덧붙임: 원인 후보 검증 (2026-10-10)
이 절은 발행 뒤 2026년 10월 10일에 덧붙였습니다. 본문은 그대로. 같은 날짜, 같은 거래소의 다른 업종 종목을 비교군으로 놓고 5거래일 등락을 맞대봤습니다. 후보마다 “그게 원인이라면 비교군은 어땠어야 하는가”를 먼저 정한 뒤 숫자를 봤습니다. 자료는 토스증권 일봉(수정주가). 기준일은 9월 17일.
| 후보 | 그게 원인이라면 | 확인한 숫자 | 판정 |
|---|---|---|---|
| 반도체 업종의 5거래일 강세 | 비교군보다 강함 | 미국 반도체 5종목 중앙값 +0.45%, 나스닥 비교군 +1.31%, 그만큼 오른 비교군 8/10 | 반증 |
| 반도체 업종의 당일 강세 | 당일 비교군보다 강함 | 당일 인텔 +7.67%, AMD +6.36%, 마이크론 +5.50% 대 나스닥 비교군 +1.36% | 지지 |
| 시장 전체 | 비교군과 같은 폭 | 5거래일 나스닥 비교군 +1.31% | 약함 |
셋이 하루에 5%를 넘긴 날이었지만, 5거래일로 늘리면 반도체는 시장보다 오히려 약했습니다. 그 주 앞쪽에서 내린 것을 하루에 되찾은 모양입니다. 하루짜리 강세를 무엇이 만들었는지는 확인 못 함.
이 글은 어떤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모든 수치는 2026년 9월 17일 종가 기준. 이후 거래는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ETF와 ADR은 이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으며, 표의 TSMC는 참고용으로만 넣었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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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공개된 공시·통계 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기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목표가나 매매 시점을 제시하지 않으며, 개별 투자 상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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