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경신 7건 중 둘은 0.3% 차이. 래미안파크팰리스만 9.05% 뛰었다
1. 그날 무엇이 있었나
아침 경제 뉴스 제목 70건 중 부동산이 들어간 것이 두 건, 아파트와 전세가 들어간 것이 각각 한 건과 두 건이었습니다.
- 서울 아파트 전세난 심화…성북·노원·강북 등 외곽 ‘10억 전세’ 속출
- 부동산 정책 몇달만에 잇단 조정…시장은 ‘예측가능성’ 우려
- [아침을 열며]부동산은 계곡이 아니다
- “중산층 주거 벨트, 강남 판교 동탄 지나 청주까지 연결되고 있어”
전세를 다룬 제목이 둘인데, 이 글에는 전세 숫자가 없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 이 블로그가 받아오는 것은 매매 자료뿐. 전세 자료는 받고 있지 않습니다. 전세난이 심해졌는지 아닌지는 여기서 답할 수 없습니다.
2. 경신 7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 직전 최고가를 넘긴 거래 일곱 건이 확인됐습니다. 금액 단위는 만원이고, 아래에서는 억 단위로 고쳐 적었습니다.
| 지역 | 아파트 | 전용면적 | 거래일 | 직전 최고 | 이번 거래 | 경신폭 |
|---|---|---|---|---|---|---|
| 송파구 가락동 | 래미안파크팰리스 | 59.97㎡ | 2026-09-12 | 21.0억 | 22.9억 | +9.05% |
| 송파구 가락동 | 동궁리치웰(101동) | 136.16㎡ | 2026-09-10 | 14.0억 | 14.8억 | +5.71% |
| 송파구 석촌동 | 잠실한솔 | 59.86㎡ | 2026-09-15 | 18.7억 | 19.2억 | +2.67% |
| 송파구 풍납동 | 현대1 | 83.02㎡ | 2026-09-17 | 19.5억 | 20.0억 | +2.56% |
| 하남시 신장동 | 하남두산위브파크 | 138.27㎡ | 2026-09-08 | 9.6억 | 9.7억 | +1.04% |
| 송파구 잠실동 | 우성아파트 | 96.65㎡ | 2026-08-21 | 34.7억 | 34.8억 | +0.29% |
| 송파구 송파동 | 2차한양아파트 | 108.68㎡ | 2026-08-21 | 25.65억 | 25.7억 | +0.19% |
3. ‘최고가 경신’ 일곱 건이 같은 무게가 아니다
일곱 건 모두 직전 최고가를 넘긴 것은 맞습니다. 다만 폭이 47배 차이입니다.
맨 위의 래미안파크팰리스는 21.0억에서 22.9억으로 1.9억이 올랐습니다. 9.05%. 맨 아래의 2차한양아파트는 25.65억에서 25.7억으로 500만원이 올랐습니다. 0.19%.
잠실 우성아파트도 34.7억에서 34.8억으로 1,000만원, 0.29%입니다. 34억짜리 거래에서 1,000만원 차이면 층이나 향, 수리 상태 하나로도 생길 수 있는 폭. 이 둘을 “최고가 경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형식적으로는 맞지만, 값이 크게 올랐다는 뜻으로 읽으면 과합니다.
거래일도 다릅니다. 우성아파트와 2차한양아파트의 거래일은 둘 다 2026년 8월 21일로, 지금 시점에서 한 달 전 거래가 이제 신고된 것입니다. 나머지 다섯 건은 9월 8일에서 9월 17일 사이. 일곱 건이 같은 날 벌어진 일이 아닙니다.
4. 송파가 여섯이라는 숫자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일곱 중 여섯이 송파구입니다. 여기서 “송파에 매수세가 몰렸다”고 쓰고 싶어지지만, 쓰지 않겠습니다.
이 블로그가 국토교통부에 조회하는 법정동은 네 곳뿐입니다. 송파구(11710), 강남구(11680), 성남 수정구(41131), 하남시(41450). 서울 25개 자치구를 전부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송파가 여섯”은 송파가 유독 뜨거웠다는 뜻이 아니라, 제가 네 곳만 들여다봤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성북·노원·강북의 전세난을 다룬 아침 뉴스 제목이 있었지만, 그 세 곳은 애초에 조회 대상 밖. 서울 전체에서 송파가 몇 번째였는지는 이 데이터로 답할 수 없습니다.
같은 이유로, 이번에 강남구와 성남 수정구에서 경신 거래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강남이 식었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조회 기간에 신고된 거래 중 직전 최고가를 넘긴 것이 없었다는 사실만 남습니다.
5. 면적과 준공연도
일곱 건의 전용면적은 59.86㎡에서 138.27㎡까지 흩어져 있습니다. 경신폭이 가장 컸던 래미안파크팰리스는 59.97㎡로 일곱 중 두 번째로 작은 평형. 반대로 138.27㎡로 가장 큰 하남두산위브파크는 1.04%였습니다.
준공연도는 1981년(잠실 우성아파트)부터 2010년(하남두산위브파크)까지입니다. 가장 오래된 우성아파트가 경신폭은 뒤에서 두 번째. 낡은 단지가 더 많이 올랐다는 모양은 이 표에 없습니다.
일곱 건 모두 중개거래입니다. 직거래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6. 정리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 최고가 경신 일곱 건이 확인됐습니다. 송파구 여섯, 하남시 하나.
경신폭은 래미안파크팰리스 +9.05%가 가장 컸고, 2차한양아파트 +0.19%가 가장 작았습니다. 일곱 중 셋은 경신폭이 1.1%에 못 미칩니다. 건수만 세면 일곱이지만, 값이 눈에 띄게 올라간 것은 9%대 한 건과 5%대 한 건 정도.
조회 대상이 네 개 법정동으로 한정되어 있어, 지역별 비교는 이 글에서 하지 않았습니다. 아침 뉴스가 다룬 전세 이야기도 매매 자료로는 확인할 수 없어 다루지 않았습니다.
덧붙임: 원인 후보 검증 (2026-10-10)
이 절은 발행 뒤 2026년 10월 10일에 덧붙였습니다. 본문은 그대로. 같은 달 계약분의 신고가 비율(같은 단지·같은 평형의 직전 12개월 최고가를 넘긴 거래의 비율)을 대상 지역과 서울 25개 구·경기 다섯 곳에서 계산하고, 기준선은 각 지역의 직전 3개월 값. 직전 거래가 한두 건뿐인 평형은 시장이 그대로여도 신고가가 되기 쉬워, 비율의 크기가 아니라 기준선 대비 변화로 판정합니다. 10월 10일 국토부 자료 기준이라 발행 당시보다 신고분이 더 들어와 있습니다. 비교 대상은 2026년 9월 계약분.
| 구분 | 신고가 비율 | 기준선(직전 3개월) | 변화 |
|---|---|---|---|
| 송파·하남 | 36.6% | 37.8% | -1.2%p |
| 비교군 24곳 중앙값 | 39.4% | 44.1% | -4.7%p |
| 후보 | 그게 원인이라면 | 확인한 숫자 | 판정 |
|---|---|---|---|
| 수도권 시장 전체의 상승 | 비교군의 신고가 비율도 기준선보다 뚜렷이 오름(+5%p 이상) | 비교군 -4.7%p | 반증 |
| 대상 지역에 국한된 열기 | 대상 비율이 비교군의 2배 이상 | 대상 36.6%, 비교군 39.4% | 반증 |
9월에 비교군의 신고가 비율은 기준선보다 4.7%p 내렸고, 송파·하남은 1.2%p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식는 정도가 덜했을 뿐 따로 달아오른 것은 아닙니다. 본문 4절이 ‘송파가 여섯이라는 숫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적은 이유가 여기서도 보입니다. 송파·하남만 지켜보기 때문에 건수가 그쪽에 몰립니다.
이 글은 특정 부동산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거래가는 신고 기한 안에 접수되는 자료. 거래일과 신고일 사이에 시차가 있습니다. 위 일곱 건 중 둘은 2026년 8월 21일 거래분이며 해제 신고가 뒤따를 수 있습니다.
출처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공개된 공시·통계 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기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목표가나 매매 시점을 제시하지 않으며, 개별 투자 상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데이터는 작성 시점 기준이고 이후 정정공시 등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