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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수주 공시한 건설사 네 곳, 금액 1위가 7% 빠지고 2위가 10% 올랐다

· 2026-10-10 갱신

1. 무슨 일이 있었나

9월 1일 건설이 경제 뉴스에 여러 번 올랐습니다. 논조는 대체로 부정적.

  • “‘압여목성’도 단독 응찰…경쟁 대신 선별 수주하는 건설업계” (연합인포맥스)
  • “대구 3위 건설사도 무너졌다…현장 인력 3명 중 1명은 외국인” (KBS 뉴스)

같은 날 DART 에는 건설사 네 곳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가 올라왔습니다. 수주가 줄었다는 이야기가 도는 날에 나온 수주 공시 네 건.

계약서에 적힌 숫자

회사계약금액최근 연매출매출액 대비계약 상대
대우건설3,720억원8조 546억원4.62%한국토지주택공사
까뮤이앤씨1,957억원2,975억원65.8%에스케이에코플랜트
일성건설857억원4,527억원18.93%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동아지질333억원3,450억원9.6%현대건설

계약금액 순위와 매출액 대비 비중 순위가 정반대입니다. 금액이 가장 큰 대우건설은 연매출의 4.62%이고, 금액이 그 절반인 까뮤이앤씨는 연매출의 65.8%.

계약금액이 최근 연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까뮤이앤씨까뮤이앤씨 · 65.8%65.8%일성건설일성건설 · 18.9%18.9%동아지질동아지질 · 9.6%9.6%대우건설대우건설 · 4.6%4.6%

기간으로 나누면 또 달라집니다

계약금액은 계약 기간에 걸쳐 매출로 잡힙니다. 기간이 길면 한 해에 들어오는 몫은 그만큼 작아집니다.

회사계약 기간기간연평균 매출 대비
까뮤이앤씨2026-08-27 ~ 2028-05-31약 1.8년37.4%
동아지질2024-12-27 ~ 2026-09-30약 1.8년5.5%
일성건설2026-08-31 ~ 미기재-나눌 수 없음
대우건설미기재-나눌 수 없음

일성건설과 대우건설은 공시에 종료일이 없습니다. 기간을 모르면 연 단위로 나눌 수 없어서, 위 표의 매출액 대비 비중이 한 해에 다 들어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동아지질 건은 기재정정 공시입니다. 시작일이 2024년 12월이고 종료일이 2026년 9월 30일이라, 새로 딴 일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계약의 내용을 고친 것입니다.

2. 관련 자산에 나타난 것

공시한 네 곳

9월 1일 종가 기준. 거래량 배수는 최근 거래일 중앙값과 비교한 값입니다.

회사종가당일5거래일 누적거래량
까뮤이앤씨1,694원+9.72%-3.75%38.8배
동아지질17,650원+0.17%-0.06%1.5배
일성건설1,497원-0.20%+2.11%1.2배
대우건설16,850원-7.37%-4.37%0.8배

까뮤이앤씨의 거래량이 평소의 38.8배입니다. 네 곳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배수이고, 주가도 유일하게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대우건설은 금액이 가장 큰 계약을 공시한 날 7.37% 내렸고, 거래량은 평소보다 오히려 적었습니다(0.8배).

공시하지 않은 건설사

같은 테마에서 공시가 없던 종목들입니다. 이 움직임이 네 곳만의 일인지 업종 전체의 일인지 갈립니다.

회사종가당일5거래일 누적거래량
GS건설33,450원-7.85%-4.43%1.2배
HDC현대산업개발22,950원-1.08%+2.68%0.7배
DL이앤씨71,800원-0.28%+2.13%0.9배

GS건설이 -7.85% 로 대우건설(-7.37%)보다 더 내렸습니다. 공시가 없었는데도요.

3. 정리

같은 날 같은 업종에서 네 건의 수주 공시가 나왔고, 주가는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표에서 읽히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계약금액의 절대값과 주가 반응이 반대 순서였습니다. 금액 1위 대우건설은 -7.37%, 금액 2위 까뮤이앤씨는 +9.72%. 두 회사를 가른 숫자는 금액이 아니라 매출액 대비 비중이었습니다. 4.62% 와 65.8%. 3,720억은 대우건설의 한 해 매출 8조에서 스무 분의 일이 조금 넘고, 1,957억은 까뮤이앤씨 한 해 매출의 3분의 2입니다.

대형사의 하락은 공시와 무관하게 읽힙니다. 공시가 없던 GS건설이 -7.85% 로 공시가 있던 대우건설보다 더 내렸습니다. 대형 건설사 주가는 이날 같이 밀렸고, 대우건설의 하락을 그 계약 때문이라고 할 근거는 표에 없습니다.

거래량이 붙은 곳은 한 곳이었습니다. 까뮤이앤씨 38.8배. 나머지 세 곳은 1.5배 이하이고 대우건설은 1배 미만입니다. 공시가 났다고 거래가 따라붙은 것은 아닙니다.

까뮤이앤씨 계약의 내용은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1기 Ph-4 IBL FAB PC공사이고 상대는 에스케이에코플랜트입니다. 반도체 설비 투자가 건설 도급으로 내려온 건입니다. 같은 날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라는 기사가 여러 건 올랐지만, 반도체 종목 다섯 곳(삼성전자·SK하이닉스·한미반도체·원익IPS·유진테크)의 주가와 거래량에는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계약금액이 실제 매출로 얼마나, 언제 잡히는지는 분기보고서에 나옵니다. 종료일이 공시에 없는 두 건(일성건설·대우건설)은 그때까지 기간을 알 수 없습니다.

앞으로의 일정

시점일정출처
2026-09-30동아지질 부산항 진해신항 DCM 계약 종료일공시 원문
2026-11-163분기 분기보고서 법정 제출기한 (12월 결산법인, 분기 종료 후 45일)DART
2028-05-31까뮤이앤씨 SK하이닉스 용인 FAB PC공사 종료일공시 원문

일성건설과 대우건설 계약은 공시에 종료일이 없어 일정에 넣지 않았습니다.

덧붙임: 원인 후보 검증 (2026-10-10)

이 절은 발행 뒤 2026년 10월 10일에 덧붙였습니다. 본문은 그대로. 같은 날짜, 같은 시장(코스피·코스닥)의 다른 업종 종목을 비교군으로 놓고 5거래일 등락을 맞대봤습니다. 후보마다 “그게 원인이라면 비교군은 어땠어야 하는가”를 먼저 정한 뒤 숫자를 봤습니다. 자료는 토스증권 일봉(수정주가). 기준일은 공시가 난 9월 1일이고, 여기서는 당일 등락이 중심.

후보그게 원인이라면확인한 숫자판정
시장 전체 하락비교군도 당일 비슷하게 내림비교군 25종목 당일 중앙값 -1.16%. 대우건설은 -7.53%반증
수주 공시가 주가를 올렸다공시를 낸 네 곳이 함께 오름까뮤이앤씨 +9.65%, 동아지질 +0.34%, 일성건설 -0.40%, 대우건설 -7.53%반증
계약이 클수록 반응이 크다금액 1위 대우건설이 가장 많이 오름대우건설이 넷 중 가장 많이 내림반증

같은 날 같은 종류의 공시가 났는데 방향이 둘로 갈렸습니다. 공시를 네 곳의 공통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튄 것은 까뮤이앤씨 하나였습니다. 그날 거래량이 직전 20거래일 중앙값의 33.45배. 대우건설의 -7.53%는 시장 하락(-1.16%)의 여섯 배가 넘어, 시장으로 설명되는 몫은 작습니다. 그 나머지의 이유는 이 자료로 확인 못 함.


이 글은 언급된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주가·거래량은 2026년 9월 1일 종가 기준이고, 같은 자료를 DART 와 거래소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건설수주공시DART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공개된 공시·통계 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기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목표가나 매매 시점을 제시하지 않으며, 개별 투자 상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데이터는 작성 시점 기준이고 이후 정정공시 등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